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오른쪽)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은 뒤 투수 원종현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양의지 시리즈'의 승자는 결국 양의지(NC 다이노스)였다.
NC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시작 전부터 한 선수에게 집중 관심이 쏠렸다.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였다. 지난 2007년 두산에서 데뷔한 양의지는 2018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했다.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주전 마스크를 쓰고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일조하기도 했다. 특히 2016시즌에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NC를 상대로 4연승을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준우승에 그친 NC는 2017시즌 다시 정규시즌 4위에 올랐으나 2018시즌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이에 NC는 해당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양의지를 4년 총 125억원에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양의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첫시즌 부상이 겹쳤음에도 118경기도 동안 138안타 20홈런 68타점 0.354의 타율로 맹위를 떨쳤다. NC도 10위에서 5위로 순위가 수직상승하며 2년 만에 가을야구로 복귀했다. 

양의지를 위시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 마운드 위에서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양의지는 이번 시즌에도 130경기에서 151안타 33홈런 124타점 0.328의 타율을 기록하며 NC의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그의 투수 리드는 단연 돋보였다.
양의지는 비록 우승을 확정지은 6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가장 중요한 일전으로 평가받은 5차전에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NC 쪽으로 승기가 넘어오는 데 일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NC의 우승이 확정된 뒤 양의지를 2020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했다. 양의지는 역대 KBO 한국시리즈에서 두개 팀 소속으로 MVP가 된 첫 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