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지난 4월 오픈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가 글로벌 고객의 유입을 이끌며 오프라인 쇼핑 성지로 자리매감 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6월 7일~13일)간 외국인 구매 비중은 평균 56%를 기록하며 내국인 고객 비중을 넘어섰다. /사진=무신사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국내 오프라인 패션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무신사가 지난 4월 선보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가 핵심 패션·뷰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개점 이후 빠른 시일 내 필수 쇼핑 코스로 입소문이 나며 매장을 찾는 외국인 고객 비중이 내국인을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점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의 최근 일주일(6월 7일~13일)간 외국인 구매 비중은 평균 56%를 기록하며 내국인 고객 비중을 넘어섰다. 지난 9일에는 외국인 구매 비중이 66%까지 상승해 해외 고객 수요가 확연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개점 후 50일(4월 24일~6월 13일) 기준 누적 거래액은 70억원을 달성했다.


매장에서 기록한 해외 고객 유입은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 기간 외국인 누적 구매액은 약 30억원으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무신사 해외 온라인 플랫폼인 글로벌 스토어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으며 신규 회원 수는 2배 가까이 늘었다.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온라인 회원으로 전환되도록 여권 인증 할인과 자국어 상품 정보 제공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지난 4월24일 서울 성수동에 약 6600㎡(2000평) 규모의 대형 복합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글로벌 브랜드까지 총 1000여개의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입점 브랜드를 층별로 나누고 숍인숍 형태로 배치해 브랜드별 고유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매장 2층에는 약 480㎡(146평) 규모의 첫번째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해 국내외 방문객들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상품군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션뿐 아니라 뷰티 카테고리에 대한 해외 고객의 관심이 확인됐다. 무신사 자체 뷰티 브랜드인 위찌와 컬러렌즈 플랫폼 폰피쉬는 외국인 구매가 내국인을 앞지르며 인기 브랜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매장 내 마련된 패션과 뷰티 협업 공간과 증강현실(AR) 기반의 렌즈 피팅 기기 등 체험형 콘텐츠가 글로벌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가 방한 관광객 사이에서 패션과 뷰티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방문 코스로 정착하고 있다"며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