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궈진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사진=뉴시스 |
올해 공모주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업계에서는 한껏 달궈진 시장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내년에는 IPO(기업공개) 최대어 카카오뱅크가 등판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76곳으로 공모금액 5조7000억원에 청약 증거금은 총 295조5000억원이 몰렸다.
이는 100조원이 되지 않던 지난해와 비교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증거금에 대한 공식 통계는 없지만 역대 가장 많은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지난 3분기 기준 공모주의 청약 첫날 평균 수익률은 49%였으며 일부 종목은 10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6월 SK바이오팜 공모부터 시작된 IPO 흥행 랠리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거치면서 공모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열기에 올해 마지막 공모주였던 석경에이티 역시 청약 경쟁률 1751대1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막을 내리는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흥행 열기가 내년에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국내 증시 강세 흐름과 더불어 초대어로 불리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와 크래프톤 등의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개인 투자자가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도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가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을 기존 20%에서 25~3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IPO로 수익률의 맛을 본 투자자들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대어로 꼽혔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예상보다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모주 시장이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결국 다시 분위기를 끌어오는데 성공했다"면서 "내년에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3형제와 크래프톤 등 매머드급 기업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올해보다 시장이 더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