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선(왼쪽)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1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스1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국어영역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시에서는 국어 영역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점자는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6명으로 줄었으며 재학생과 졸업생 각 3명이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중위권이 줄거나 재학생·졸업생 사이의 격차가 더 커지는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들에게는 다음날(23일) 개인별 성적표를 통지할 예정이다. 개인별 수능 성적통지표는 원서를 접수한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수령하면 된다.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영역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만점자에게 부여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140점보다 7점 높아졌다. 이는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2019학년도의 150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0.16%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0.04%으로 더 낮아졌다. 국어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141명에 불과하며 이는 전년도 777명의 5분의1 수준이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영역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스1
문영주 평가원 수능출제연구실장은 "국어의 경우 초고난도 문항은 지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예년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중고난도 문항을 예전보다 조금 더 난도 있게 냈던 부분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도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34점에서 올해 137점으로 3점 올랐으며 만점자 비율은 0.70%(971명)이었다.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평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49점에 달했던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해 137점으로 12점 내려갔고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 0.21%(661명)에서 올해 0.53%(1427명)로 늘었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받은 1등급 비율이 12.66%(5만3053명)로 나타났다. 영어 1등급 비율이 절대평가 도입한 이래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