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정치권에서는 수많은 말이 쏟아졌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국회.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정치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이다 발언부터 각종 실언, 사과와 쇄신의 메시지까지 다양한 발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어떤 발언으로 국민들에게 칭찬과 비판을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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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청와대의 '사이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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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부터) 경기도지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코로나19와 가짜뉴스 관련된 사이다 발언을 해 주목 받았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신천지 신자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해 2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와의 전쟁...신천지 전수조사 실시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주목 받았다. 그는 "가지고 있는 것 다 털었다 더 없다"고 말하며 지난해 3월24일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실시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관련 사이다 발언과 적극적인 행보에 힘 입어 지난해 코로나19에 가장 대처를 잘한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에서도 언론을 향해 코로나19 관련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22일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관련 보도의 과장된 수치를 두고 "전형적인 혹세무민 행태"라고 지적하며 가짜뉴스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청와대에서도 경고 메시지가 이어졌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해 12월23일 "(곡해와 과장된 기사에 대해) 십년 이십년 후 자신에게 얼마나 큰 후회와 절망이 될지 '나'를 통해 보라고 일러주고 싶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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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지난 과오 반성하고 새롭게 변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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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왼쪽부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사과하며 야권 혁신을 약속했다. 전봉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편법 증여 의혹 등으로 사과하고 탈당했다. /사진=뉴스1 180석 거대 여당의 등장에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던 미래통합당은 지난해 9월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꾸며 보수 개혁 관련 '반성의 목소리'를 내 주목 받았다. 이후 지난달 12월1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박근혜 전직 두 대통령 구속에 용서를 구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고 보수개혁을 약속했다.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택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12월20일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면서 범야권을 아우르는 "혁신플랫폼"을 제안했다.
"3000만원 갖고 올게, 나와 인연 맺으면 끝까지 간다"는 부친의 발언과 함께 편법 증여 의혹으로 논란이 된 전봉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도의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사과하고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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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으로 난감했던 장관들
… 눈에띄는 발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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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경화(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의 각종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사진=뉴스1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남편)이 아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0월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교부의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요트를 사러간다'고 떠난 남편의 해외여행을 만류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해 주목을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15일 페이스북에 "이육사의 외침!"이라며 이육사 시인의 시 '절정'의 한 구절을 인용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절차를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서도 기존 행보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추 장관을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논개'와 '추다르크'부터 실은 추 장관이 친 문재인 세력을 약화시키고 윤 총장을 띄우려고 영화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처럼 악역을 자임한게 아니냐는 주장에서 나온 '추크나이트'까지 다양한 별명을 붙였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과거에 "걔(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 군)가 조금만 신경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는 발언과 "(공유주택 관련)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서 먹느냐"고 한 언행이 재조명 돼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23일에는 “여성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실언도 쏟아내며 성인지 감수성과 노동 인권 감수성 결여 지적까지 받았다.
변 장관 이전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도 집값 상승에 대한 국민 체감도에 벗어나는 발언으로 여러차례 비판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세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SNS에서는 김 장관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말에 빗대 ‘빵투아네트’라는 별명을 지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