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호송차량들이 동부구치소를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1
새해 첫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1명이 추가돼 945명으로 늘었다. 수용자들은 가석방을 노리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격리자 추적검사 과정에서 수용자 13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9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2주 동안 전국 교정시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실효성은 미지수다. 사람 수에 비해 시설이 부족해 거리두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동부구치소 관계자는 "확진자들은 여러 명이 같이 (수용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불만이 제일 많다"며 "가석방 시켜준다 그런 얘기가 도니까 일부러 마스크를 안쓰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 난감하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41명→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30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약 107명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해 왔으며 24일부터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까지 마련해 여행과 모임도 제한해 왔다. 이들 조치는 오는 3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그 전까지 연장 또는 추가 격상 내지 별도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3단계 격상에는 부정적 기류가 강해 현행 조치를 당분간 더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