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정상급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29·니혼햄)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실패로 끝난 가운데 또 다른 외야수 도전자 나성범(31·NC)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언론은 3일 "니시카와의 빅리그 진출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니시카와는 미국 동부시간 2일 오후 5시(한국시간 3일 오전 7시) 마감된 빅리그 포스팅 기간에 협상을 완료하는데 실패했다.
호타준족의 외야수로 알려진 니시카와는 올 시즌 타율 0.306 5홈런 39타점 42도루를 기록한 뒤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달 포스팅을 신청하고 협상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아직 조지 스프링어 등 대어급 FA들도 행선지를 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똑같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 중인 나성범에게 긍정적이지 않은 신호다. 아시아 외야수에 대한 싸늘한 현지시선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아시아 출신 외야수에게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스즈치 이치로라는 대성공 사례가 있으나 대부분 한국, 일본 출신의 외야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까닭이다. 지난 몇 년 박병호, 김현수 등 KBO 스타 외야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고 지난해 도전에 나선 내민 일본 정상급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도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정교한 기술보다는 파워와 한 방 능력이 필요한 외야수 포지션 특성 상, 기존 빅리거들과 경쟁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나성범은 니시카와보다 나이가 3살이나 많고 십자인대파열 큰 부상 경력도 갖고 있어 더욱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아직 미국에서 이렇다할 소식도 없는 가운데 현지언론들은 나성범의 부상 경력 및 삼진이 많은 점 등을 지적하며 빅리그 계약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나성범의 포스팅 마감시한은 오는 10일 오전 7시까지로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다. 이 사이 극적인 반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내야수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424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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