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의 신년기획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첫번째 편 '나는 오늘도 희망을 쏜다'에서 중증 척수장애인 이원준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사진=KBS
'인간극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사 이원준씨와 어머니의 일상이 그려졌다.
5일 오전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의 신년기획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첫번째 주인공으로 중증 척수장애인 이원준(42)씨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 오늘도 희망을 쏜다' 편이 방송됐다.

선한 인상에 유창한 말솜씨를 갖춘 이씨는 목 밑으로는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척수장애인이다. 어머니 이영순씨는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를 얻게 된 아들에 대해 "제 자식이라 그러는 게 아니라 잘난 사람이라 아깝다. 다른 사람이 봐도 정말 인물이 아깝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정말 대단하다. 혼자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하면서 지하철 타고 다녔다"며 "새벽같이 일하러 간다고 했을 때는 문밖으로 나갈 때까지 쳐다보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화장실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가 화장실을 오가는 것을 돕는 어머니는 "나는 부모라 어쩔 수 없다. 내 몸만 안 아프면 언제까지라도 돌봐주면 괜찮은데 내가 허리와 다리가 아프니 언제까지 해 줄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만의 삶을 계속 꾸려가고 있다. 비대면 강연과 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인터넷 방송에 참여하고 욕창 방지 방석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씨는 "저는 기본적으로 그 시간을 때우는 강사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 부족한 이야기를 듣고 울림이 있는, 여운이 남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