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의회의 대통령 선거 결과 승인을 저지하기 위해 의사당에 무단 침입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의회의 대통령 선거 결과 승인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무단 침입했다. 지지자들의 난입으로 상하원 합동회의는 중단됐고 의원들과 회의를 주재하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긴급 대피했다.
미 의회는 이날 하원 본회의장에서 각 주에서 보낸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집계한 후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의회의 최종 승인 절차다.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이 무력으로 의회에 난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회의는 중단됐다. 의회의 승인 절차가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각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사당 주변에 설치된 바리케이트를 넘으려고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오후 3시쯤 의사당 건물 내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다시 벌어졌다. 경찰들은 안으로 진입하려는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난입한 한 시위자는 "트럼프가 선거에서 이겼다"고 외쳤다.

대치 과정에서 부상자들도 속출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여성은 가슴에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었고 경찰관 여러 명도 부상당했다. 이중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상원 회의장에 모여있던 시위대는 해산됐다. 하지만 아직도 건물 안에 남아있는 시위대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작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산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