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검진 대비 확진율이 대폭 낮아졌다. 특히 1월 확진율이 한 달 전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지는 등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비롯해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체계 구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8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824명으로, 신규 검진자 수(5만7834명) 대비 확진율이 1.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신규 검진 대비 확진율(2.31%)보다 0.7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한 달 새 1/3 가량 감소한 셈이다.
주간 기준으론 11월30일~12월6일 2.56%이던 신규 검진 대비 확진율은 12월7~13일 2.92%로 늘었으나 이후 ▲12월14~20일 2.24% ▲12월21~27일 2.23% 등으로 떨어졌다. 이어 12월28일~1월3일엔 1.91%를 기록하며 1%대로 낮아졌고 이번주 들어선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신규 검진 대비 확진율이 1.42%까지 하락했다.
신규 검진 40% 늘었으나 확진자는 3% 이상 감소
1월 들어 하루 평균 신규 검진자 수가 전달(3만7185명)보다 40.0% 급증한 5만2016명인데 비해 신규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857명에서 829명으로 3.3% 줄었다. 지난해 12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긴 날은 모두 11일로 35.5%를 기록한데 비해 1월엔 8일 중 이틀만 이에 해당돼 25%에 그쳤다.특히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연속 신규 검진자 수가 6만명을 넘겼으나 이 기간 확진율은 ▲5일 1.14% ▲6일 1.28% ▲7일 1.34% ▲8일 1.12% 등 1%대 초반에 머물렀다. 그만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풀 꺾이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방역당국 "감염 규모 줄고 있지만 안심하긴 일러"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속도는 느리지만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유행 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감소세는 다소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한다"며 "감소세 자체는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400~500명 이하까지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이처럼 감염 규모가 줄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를 충분히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이달 17일까지 예정돼 있는 수도권 2.5단계와 5인 이상 집함금지 등의 특별조치는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윤 반장은 "감소세로 진입하고 있지만 여러 위험 요인이 남아 있다"며 "유행 양상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 접촉에 의해 일어나는 비중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걱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확진자가 몰려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겨울철이란 계절적 요인이 여전하고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도 많아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조심스러운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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