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계속된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에 출발하지 못한 공항 이용객들이 제주공항으로 몰릴 경우를 대비해 추가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8일 오전 제주공항 이용객들이 항공사 안내 카운터에서 대기하는 모습. /사진=뉴스1
계속되는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편 282편 이상이 결항됐다. 이에 약 2만명의 승객이 제주에 체류하게 되면서 공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부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기준 제주공항 항공편 202편 중 142편(출발 75, 도착 67)이 결항됐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제주 기상악화로 인해 총 140편(출발 74, 도착 66)이 운항되지 못했다. 이틀 동안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던 항공편 총 149편이 결항된 것. 오후 공항 기상상태에 따라 추가 결항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에 최소 2만명 이상의 승객이 제주에 체류하게 되면서 주말 동안 제주공항 혼잡이 우려된다. 제주 체류 승객들이 공항에 몰릴 경우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8일 아침에는 전날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일부 승객들이 공항을 찾아 각 항공사 카운터 앞에 줄을 서거나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등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주도는 ‘재난 및 비상사태 등으로 항공기 비정상 운항시 공항 체류객 보호 및 지원 매뉴얼’에 따라 제주지방항공청이 발령하는 상황단계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도의 ‘제주공항 체류객 발생 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따르면 공항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의심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임시격리공간을 마련하도록 했다. 국내선 대합실이 혼잡할 시 대기중인 체류객을 국제선 대합실로 분산시키거나 공항 내 2m 거리두기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추가로 제주도는 항공편 결항으로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야간에 공항 내 체류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항통제시간 안내와 더불어 주변 숙박시설 정보 및 추가 교통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공항 내 혼잡 상황에 대비해 관련부서와 매뉴얼을 정비해놓고 있다”며 “지난 7일 밤에도 결항편 발생에 따른 숙소 안내 등을 진행했고 앞으로 추가 상황이 있을 수 있어 긴장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