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지난 5일 개막한 노동당 제8차 대회 4일 차 일정을 소화했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이뤄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대남, 대미 메시지를 표출하며 앞으로 추진할 대외 전략의 구상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북한의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와 연관된 사업들이 포함되면서, 올해 '대북 접촉'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의 활성화를 재차 언급하고 나서 이에 대한 남북간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이목이 쏠린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한 제8차 당 대회 사업 총화 보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외부적 영향에도 흔들림 없이 운영되는 방안들을 골자로 한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밝혔다.

김 위원장이 중심과업으로 내놓은 다양한 사업들 중 '관광부문'에서의 발전을 시사한 것은 특히 주목되고 있다. 그는 "금강산지구를 우리 식의 현대적인 문화관광지로 전변시켜야 한다"며 자체적인 개발 의지를 밝혔다.


당초 북한은 김 위원장이 2019년 10월 '남측과의 협의 하'에 시설물 철거할 것을 지시한 이후 우리 정부와 문서 방식으로 협의 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김 위원장이 새 5개년 계획에서 금강산지구의 현대화를 언급하면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새로운 방침이 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정부의 Δ금강산 개별관광 Δ금강산-원산·갈마지구 관광 확대 등의 제안해도 무반응으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금강산 문제는 우리 정부 및 민간의 재산권 문제도 걸려있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북측과 접촉 시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철도 현대화 추진을 5개년 계획에 포함한 부분도 주목된다. 남북은 지난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이 언급한 철도현대화 적극 추진 및 수송사업 개선이 자체적인 개발인지, 남북의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알 수 없다. 하지만 5개년 계획에 해당 사업이 포함된 만큼 정부도 이를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접촉하게 된다면 그 시점이 언제쯤이 될지도 관심사다. 북한이 이날 미국을 최대 주적으로 명시하면서도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가 관계 회복을 풀 수 있다는 대화의 여지를 열어뒀기에 미국과의 대화 재개 시점에 대남 접촉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자신들의 입장을 보다 확고하게 (미국에) 전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남 태도에서 선제적인 유화 메시지 보다는 '조건부 관계개선론'을 펼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남북간 보건 협력의 여지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건부문에서 치료예방기관들과 제약 및 의료기구공장들을 개건하는 사업을 실속있게 진행하며 보건일꾼대열을 튼튼히 꾸리고 그 어떤 세계적인 보건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역기반을 튼튼히 축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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