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로교회에는 지난 10일 주일 예배를 위해 109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날 새벽기도에는 200여명의 신도가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신도자 절반 이상이 경남 진해와 부산 등에서 와 지역 간 전파 확산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교회 등 모든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소모임이나 신도들 간 식사도 금지된다.
하지만 세계로교회는 대면 예배 진행 방침을 고수해왔다. 앞서 지난 3일 주일예배에는 경남 진해와 울산 등 다른 지자체에서 온 신도를 포함해 총 1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수요예배에도 170여명의 신도가 참석했다.
지난 7일 강서구는 해당 교회를 상대로 강서경찰서에 고발 조치했고 지난 8일 1차 경고를 내렸다. 결국 강서구는 이 교회에 10일 운영 중단 행정명령을 내렸다. 현장 대면예배가 적발될 시 교회 폐쇄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는 '뉴스1'에 "구청의 경고에도 대면예배는 계속된다"며 대면예배를 계속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목사는 부산시의 방역조치가 '종교탄압'이라며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가 명시돼 있다. 아주 기본적인 근간도 무시당하는 요즘 교회가 가장 큰 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음식점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지하철에서는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도 확진이 안 된다"며 "정부의 방역수칙이 공정성과 형평성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회에만 특혜를 달라는 이야기가 전혀 아니다.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교회를 상대로 정부가 이래선 안 된다"며 "형평성을 어기고 불공평하게 병역수칙을 세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