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는 개인의 대규모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4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개인의 대규모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476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19억원, 3조7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한때 3200선까지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원을 넘게 사들였다. 일별 코스피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다. 개인 순매수 최대 기록은 지난해 11월 30일에 기록한 2조2205억원이다. 이날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에 던진 물량을 그대로 받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2.48%), 삼성전자우(4.11%), 현대차(8.74%),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셀트리온(1.91%), 카카오(4.38%)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3.62%), LG화학(-0.10%), NAVER(-0.96%), 삼성SDI(-1.22%)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1.13%) 하락한 976.63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0억원, 33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9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6.20%), 셀트리온제약(0.68%), SK머티리얼즈(1.71%), CJ ENM(2.37%), 펄어비스(0.31%)는 상승했다. 다만 에이치엘비(-3.78%), 씨젠(-3.70%), 알테오젠(-2.74%), 에코프로비엠(-0.26%), 카카오게임즈(-0.64%)는 하락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 및 자동차 업종의 급등으로 장중에 코스피 기준 3200포인트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면서 "다만 하락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되는 등 장중 변동성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