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마이데이터 본허가 심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
KB국민카드가 올 2월부터 허가제로 전환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을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0일까지 마이데이터 표준API 제공 시스템 구축 사업자 입찰 접수를 받는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1일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뒤 최근 본허가를 신청했다. KB국민카드를 포함해 본허가를 신청한 곳은 20개사에 이른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 마이데이터 본허가 받은 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여전사 가운데 본허가를 신청한 곳은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현대캐피탈 등 6곳에 이른다.


롯데카드도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8월 금융위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사전 신청을 받았을 당시 7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포함한 사업목적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투자자문업, 금융상품자문업, 대출의 중개 및 주선 업무 등도 포함됐다. 롯데카드는 올 2월 예정된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 심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끌어와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데이터가 미래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달아오르고 있지만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경쟁에서 배제됐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토스 등도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 2대 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본허가 신청서를 아예 제출하지 않았다.

토스와 카카오페이도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예비허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주요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43.9%)가 제출해야 하는 필요 서류를 받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서류 준비가 미비했다는 게 이유였다. 토스 또한 알토스벤처스·굿워터캐피탈·리빗캐피탈 등 외국계 주주가 내야 할 서류를 보완해야 하는 문제로 예비심사 허가가 보류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20개사를 대상으로 본허가를 심사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정례회의를 통해 본허가를 받은 기업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