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수비수 마이클 킨(왼쪽 세번째)이 1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1-1 상황이던 후반 32분 결승 헤더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튼이 이번 시즌 가장 빛나는 '머리'를 과시하며 1승을 추가했다.
에버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6분 알렉스 이워비의 선취골로 앞서나간 에버튼은 불과 8분 뒤 후벵 네베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볼점유율 49%(울버햄튼)-51%(에버튼)의 팽팽한 접전이 경기 내내 이어진 가운데 홈팀 울버햄튼이 9번의 슈팅을 때리며 수차례 에버튼 골문을 위협했다.


에버튼에 승리를 안긴 건 한번의 헤더였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안드레 고메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마이클 킨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킨의 머리를 떠난 공은 정확히 울버햄튼 골문 반대편 모서리에 꽂혔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미처 손을 쓰기 어려운 깔끔한 헤더였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9번의 헤더골을 터트린 팀이 됐다. /사진=옵타 트위터 캡처
통계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나온 킨의 골은 에버튼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터트린 아홉번째 헤더 득점이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킨이 머리로 두골을 넣었고 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 도미닉 칼버트-르윈(11골)도 4개의 헤더골로 뒤를 받쳤다.
'머리'를 앞세운 에버튼은 이날 경기를 통해 리그 상위권에 다시금 발을 걸쳤다. 에버튼은 울버햄튼전 승리로 10승2무5패 승점 32점을 거둬 토트넘 홋스퍼(승점 29점)를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다만 토트넘이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탓에 순위는 짧은 시간 내 다시금 뒤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