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93명으로 급감하는 등 반전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약속·모임에서의 개인 사이의 접촉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13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서울 서초구 우솔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크게 줄고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3명으로 지난주보다 240명가량 감소했다. 하루 이상 대기하는 환자가 열흘째 0명을 유지하는 등 병상 여력도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약속·모임에서의 개인 사이의 접촉을 통한 전파는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월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3명으로 그 직전 1주에 833명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도 1주 동안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413명으로 그 직전주 574명에 비해 줄었고 비수도권도 259명에서 180명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유행의 재확산에 대비해 하루 1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도 구축됐다. 지난 12일 기준 전국 중환자병상은 총 661병상을 확보했으며 전국 226병상, 수도권 110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특히 하루 이상 입원 대기 처지에 놓인 환자도 1월3일을 마지막으로 10일째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환자 감소 속도가 여전히 완만하고 감소 추세로 돌아선 지도 2주가 채 되지 않아 여전히 긴장 상태라고 판단했다. 하루 평균 593.3명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기준 상한(400~500명)을 초과한 상태이며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000명 이하로 유지되기 시작한 건 12일째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설 명절이 있는 2월까지 확산세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설을 한달여 앞둔 지난 12일 한적한 모습의 서울 성북구 돈암시장 풍경. /사진=뉴스1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설 명절이 있는 2월까지 확산세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금의 반전 추세는 모두 국민 여러분들께서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이라면서도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어 "예방접종과 치료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2월까지는 최대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유행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야 생업에 큰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한 방역조치도 조심스럽게 완화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 전파를 우려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축소됐지만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사례는 약 40%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집단감염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실내체육시설·학원·사우나 등에서는 확산세가 크게 줄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5명 이상 발생하는 집단감염 사례는 예전이 비해 줄었지만 개인 사이의 접촉 감염사례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적용 중인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후속 조처를 오는 16일 토요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생계 어려움을 겪는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운영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