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파트리스 에브라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터 무어 전 리버풀 CEO가 보냈던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뛰었던 파트리스 에브라가 인종차별 논란 이후 리버풀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비판과 욕설을 들어온 것과 관련해 SNS로 직접 일침을 날렸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브라는 이날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지난 2019년 피터 무어 당시 리버풀 최고경영자(CEO)가 보냈던 서신을 공유했다.

무어 전 CEO는 이 편지에서 "이걸 보내는 이유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우리가 당신에게 사과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지금까지 우리 구단이 당신에게 사과하지 않은 건 태만한 일이었고 실수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구단으로서 우리는 8년 전 높은 자체적 포용 기준과 동등함, 공정함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며 다시금 에브라에게 사과했다.

에브라는 이 서신을 공개하며 "리버풀 팬들이 무어 전 CEO만큼의 존중과 수준을 보여줬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논란 이후 지속적으로 자신을 공격해 온 리버풀 팬들을 저격하는 게시물이다.

에브라는 지난 2011년 리버풀과 경기를 펼칠 당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의 '네그리토'라는 말을 들었다.


수아레즈는 이 일로 8경기 출전 금지와 4만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됐다. 리버풀 구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듬해 수아레즈를 비호하는 듯한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나 논란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