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영난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한 이스타항공의 최종구 대표이사(사장)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사진은 최종구 전 대표이사./사진=뉴스1
극심한 경영난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한 이스타항공의 최종구 대표이사(사장)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유상 경영본부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김유상 경영본부장(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최 사장은 경영난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최 사장이 이스타항공의 대표직을 맡은지 약 4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떠난 것이다. 다만 사장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 15일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재산보전처분은 채무자의 재산 처분을 제한하는 조치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무자의 재산에 대한 경매, 압류 등 강제집행을 전면금지하는 조치다.

법원은 이르면 이달 중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회생절차가 승인되면 법원 주도로 이스타항공의 공개매각 절차가 시작된다.

이스타항공은 설립 13년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월 기준 이스타항공의 자산은 550억원 상당인 반면 부채는 약 2564억원에 이른다.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이 불발되고 새롭게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은 이스타항공이 1700억원 규모의 각종 부채와 노사 갈등 등이 남아 있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