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2020년 단체교섭’ 21차 본교섭에서 결렬을 선언을 하고 노동쟁의조정 신청절차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펜데믹을 뚫고 힘겹게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제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19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7월 상견례 이후 해를 넘겨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통상임금 상여 소송 해소' 등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금호타이어지회는 이 날 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조정 신청, 조합원 찬반투표 등 쟁의행위 절차를 예고했다.
애초 금호타이어 노사는 당장의 현실적 생존 방안 마련과 동시에, 미래성장을 위한 반등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2020년 단체교섭’을 진행 중이었지만, 2021년 새해벽두부터 노사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노조가 쟁의조정 신청에 나서면서 사측은 물론 지역 경제계가 우려를 표했다.
사측은 "2021년 신축년을 맞아 당면한 코로나19발 생존 위기에서 벗어나고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모빌리티로 대표되는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새로운 60년을 맞이하게 됐지만, 노조의 쟁의 조정 신청으로 또다른 위기를 맞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2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2분기에도 역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둔화, 국내외 완성차업계의 휴무(공장 셧다운)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감소 및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및 제품 수요의 회복세에 따라, 3분기 439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흑자기조를 지속 유지하려는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발 위기에 더해 미 반덤핑 관세 이슈까지 겹치면서 경영 리스크는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광주지역의 한 경제계 관계자도 "회사가 당면한 대내외 경영환경들을 외면한 채 지회의 주장과 요구만을 고집하는 행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지금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야할 때임을 명심하고, 노사 상생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 및 사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