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된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을 발표하는 우 의원. /사진=뉴스1
여권 정치인 중 가장 먼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국민의힘 존립에 관한 문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정치생명을 건 대권행보"라며 "굉장히 어렵다"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2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추진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며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낼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만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를 못 내고 안 대표에게 양보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존립이 어렵다"며 "왜냐하면 이게 대선 전초전이다.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내는 문제가 아니라 대선까지 주도권을 완전히 안 대표에게 빼앗기게 되는 문제"라고 그 이유를 들었다.


그는 "(국민의힘과 안 대표) 둘 중 하나는 완전히 모든 걸 포기하는 싸움"이라며 "과거의 단일화와 다른 절체절명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경우 단일화팀이 졌어도 우리 당에 입당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거 단일화가 가능했다)"며 "그런데 이건 다르다. (안 대표가 단일화 이후) 국민의힘을 흡수하려고 한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과 벌이게 될 여당의 '2파전' 경선과 관련해 "당내 586과 민주진보 진영 선후배들이 처음으로 하나가 돼 저를 도와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여권 586 그룹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우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그는 "박원순 시장님과 친했던 분들 중에서 상당히 저한테 많이 와 계시다"고 주장했다.

당심과 관련해서는 "박 장관님이나 저나 우리당에서 보면 특별히 편을 갈라 지지자가 나눠져야 할 이유가 없다"며 "어느 쪽에 더 힘을 실어줄 것인가는 결과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한쪽으로 몰리는 느낌은 아닌 거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