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오는 4월 보궐선거 출마에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인 24일 '친문(친문재인)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러 가는 도중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 문 대통령 생신 많이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벌써 대통령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방명록에 '2021년 1월24일,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날'이라고 적기도 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 22일 '1·21 개각'으로 물러나게 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문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던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페북 글을 통해 "모드 전환이 쉽지 않다. 그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작별했고 어제는 끝까지 곁에서 보필해 드리고 싶었던 대통령님과 매우 아쉬운 고별 만찬을 했다"며 "시민 눈높이에 부끄럽지 않은 박영선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었다.
이같은 박 전 장관의 '문재인 마케팅'은 당내 핵심 세력인 친문 지지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캠프에 합류하면서 친문 지지층과 거리감이 있었던 터다.
우 의원도 '친문 마케팅'에 있어 지지 않았다. 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4년 전 오늘을 떠올려본다. 2017년 1월 24일. 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어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날 이낙연 대표, 박 전 장관과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뜁시다"라고 적었다.
우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전날(21일) 만찬을 가진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새해 벽두부터 따뜻한 지지를 해준 데 대한 고마움의 뜻으로 마련한 자리"라며 "문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고 박원순 시장 시절 서울 정무부시장도 역임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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