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3200선을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하루만에 2%대로 주저앉았다./사진=뉴스1
사상 최초로 3200선을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하루만에 2%대로 주저앉았다. 롤러코스터급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한편 일각에서는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8.68포인트(2.14%) 내린 3140.31에 마감했다. 지수가 2% 급등하며 3200대에 오른 지 하루만에 2%대 급락하며 3200선 아래로 밀렸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2497억원, 1조665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미만 4조2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30p(0.53%) 떨어진 994로 마감했다. 이날 1000포인트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1007.52까지 올랐으나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5억원과 166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4146억원을 사들였다.

20년 만에 코스닥 1000시대를 열었지만 안착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기관의 매도세가 연이어 이뤄지고 있는데다 외국인도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들의 수급이 강하기는 하나 코스피 대비 약하다는 것도 부담이다. 또 개인들의 주요 투자처가 제약 및 바이오주에 몰렸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을 선물 매매로 해지하는 가운데 코스피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면서 "기관도 투신은 환매 압력에 따른 매도가 지속되고 연기금은 한국 주식 비중 괴리로 인해 매도를 이어가는 등 대량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성격으로 장기적인 방향성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대표주 주가/밸류 환경은 구경제에서 신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릴레이식으로 확산됐고 시장 실적 눈높이도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자신감 단계로 도약했다"며 "연초 실물지표 부진, 바이든 정책 불확실성, 코로나 통제력 확보 지연 등은 글로벌 금리 부침과 함께 증시 전반의 단기 내홍으로 파급될 소지가 있으나 내부 선순환 구도가 지속되는 한 국내증시 순항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