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우산을 든 채 도쿄올림픽 홍보물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오는 여름 개막이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외국인 관중 없이 자국민만 받아 치르는 방안을 무게감 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방침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에서 '국내 거주자만 관중으로 받자'는 의견이 급부상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 개최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해외 관객 입국 중지를 보다 빠르게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현재까지 팔린 티켓은 환불될 것으로 보인다. 닛칸스포츠는 "해외 티켓이 100만장 가까이 팔렸지만 수십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에 와서 감염이 퍼지면 정부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고 지적했다.

외국인 관중을 받지 않을 경우 일본 정부는 약 900억엔(한화 약 9607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감염 상황이 진정돼 긴급사태를 해제하거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여론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며 부정적인 판단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