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전국순회 정책엑스포 in 부산'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지난주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조기 완공'을 약속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29일 또다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민주당은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승부수로 내걸며 동진(東進)에 시동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 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한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시찰한 지 8일 만에 당 지도부가 함께 부산을 방문하는 것이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야도(野都)라 불릴 정도로 보수정당 세가 강한 곳으로, 민주당의 동진 전략의 핵심 지역이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우호적인 기류가 감지됐으나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18개 의석 가운데 15개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몰아주며 '야당 텃밭'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최근 지역의 오랜 숙원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쟁점이 되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한 여당으로 다시 표심이 기우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 신공항 현장 시찰 중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리얼미터가 전날(28일) 공개한 1월4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조사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민주당은 33.5%를 기록해 국민의힘(36.4%)에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내에서 근소하게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민주당 31.3% 국민의힘 28.7%)에 비해 회복하며 당 지지율은 재역전됐지만, PK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는 것이 2주 연속 확인된 셈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지율 변화와 함께) 부산의 바닥 민심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부산 보궐선거가) 당초 생각보다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생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가덕 신공항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며 당과 예비후보들 사이의 마찰이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당과 후보들 간의 '원팀 정신'을 앞세우며 야당을 더욱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현장최고위가 끝난 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박인영, 변성완 예비후보와 함께 부평 시장을 방문해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진다. 이후 정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 정책 일환으로 건립이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을 방문해 건립 현장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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