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첼시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사진=로이터
새해 들어 부진에 빠진 첼시가 벌써부터 오는 여름이적시장 희망 목록을 정리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엘링 홀란드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타깃이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첼시가 오는 여름 홀란드와 알라바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공격수 티모 베르너,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와 하킴 지예흐, 수비수 벤 칠웰 등을 데려오는 데 도합 2억파운드(한화 약 3070억원)가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막대한 투자의 효과가 미미하다. RB라이프치히에서 4년 동안 95골을 터트린 베르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4골에 그친다. 하베르츠(17경기 1골), 지예흐(11경기 1골)도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이적생들이 침체된 사이 첼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초반 선두권에 자리잡고 있던 첼시는 현재 8승6무6패 승점 30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리버풀, 승점 37점)와의 격차는 7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경질되고 지난 27일 토마스 투헬 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이 새로 부임하기까지 했다.

투헬 감독의 현실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첼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 때문에 첼시가 기존 선수들에 더해 또다시 톱클래스 선수들을 보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첼시의 최우선 목표는 홀란드다. 지난해 1월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홀란드는 단번에 독일을 넘어 유럽을 흔드는 공격수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 입단 이후 공식전 37경기에서 37골을 터트리며 여러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홀란드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아직 3년6개월이나 남았다. 결코 헐값에 홀란드를 데려가기는 어렵다. 변수는 바이아웃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홀란드는 내년 여름부터 6600만파운드(한화 약 101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효된다. 만약 올해 여름이라도 이 금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다면 기꺼이 도르트문트가 협상에 응할 것이라는 게 스카이스포츠의 설명이다.

오는 여름 FA가 되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는 유럽 유수의 명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오는 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알라바도 첼시의 레이더망에 걸려있다. 뮌헨 유스팀에서 출발해 1군에 자리잡은 알라바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다. FA를 앞두고 이번달부터 외국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 등이 알라바와 연결된다.
스카이스포츠의 이적전문 기자 카베 솔레콜은 "투헬 감독이 첼시로 오는 데 관여한 에이전트들 중 일부가 알라바와도 관여돼있다"며 "첼시가 그를 영입하고자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