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1대1 토론을 통한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각 당 경선 진행 기간동안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제3지대 경선(금태섭-안철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며 "경선 룰을 둘러싼 볼썽사나운 샅바 싸움은 치우고 서울시민을 위한 진짜 문제를 놓고 각자의 입장을 솔직히 얘기하면 이번 선거를 확실한 변화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촉구했다.

금 전 의원은 "3월초까지 매주 한 번씩만 주제를 정해서 토론을 해도 네 다섯 번은 할 수 있다"며 "그 후 시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리자. 저는 단일화 논의를 위해 언제든, 어디서든 안철수 후보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고쳐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는 점과 국민의힘에 '새 얼굴'이 없다는 점을 들며 "변화의 서막은 커녕 과거와 똑같같은 사람, 똑같은 장면의 반복에 시민들은 기대를 접고 오히려 불안과 걱정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스로를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금 전 의원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장애물을 극복할 태세를 갖춰야한다. 이 엄중한 시기를 오래되고 낡은 정치에 맡길 수는 없는 없다"면서 "원칙을 지키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서울시정의 정치화를 차단하겠다. 시청 5층이 선거캠프 노릇을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별정직 공무원들과 산하기관이 여의도 정치의 교두보가 되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프리즘홀'은 2012년부터 홍대 인디음악 공연장의 대표격으로 자리잡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그는 이 점을 강조하며 Δ디지털 부시장 제도를 신설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할 것이며 Δ자영업자들에게 월 임대료 80%에 해당하는 200만원 상당을 6개월동안 지원할 것이고 Δ청년 긴급재원을 재개하고 Δ서울형 공공재개발을 통해 재건축, 재개발을 늘릴 것이며 Δ서울 인권 조례를 만들고 Δ자치경찰제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는 미래를, 남 탓보다는 통합을 얘기하고 싶다"며 "우리가 진영논리, 편가르기를 극복하고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선 정치의 새판을 열기 위해서는 두렵지만 누군가는 용기를 갖고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저는 검사로, 또 정치인으로 일하는 동안 일관되게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살아왔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에게 생겨난 것은 반격하자는 마음, 갚아주겠다는 마음이 아니었다. 이런 지겨운 판을 바꾸자, 내 편만 챙기고 상대방을 쳐부수어야 할 적으로 보는 편 가르기를 끝내자. 이런 굳은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사는 도시를 더 살기 좋고 행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공동체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내일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서울의 대변화를 이끌겠다. 소신의 금태섭, 서울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