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산업과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 이유를 이산화탄소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는 31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는 이유'라는 자료를 내고 "이산화탄소는 장기체류 물질이기 때문에 대기 중에 장기간 머문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 체류기간이 5~200년이나 돼 여타 반응가스가 몇 시간에서 1년 안에 사라지는 것과 큰 차이가 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7%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전세계 이산화탄소 농도 추정 최고치는 413ppm으로 1년 전보다 1.9~2.7ppm 상승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한 2017~2020년 1~3월 이산화탄소 농도 값을 제시하면서 상승 추세를 설명했다. 이 기간 농도 값은 각각 414.6ppm, 418.0ppm, 420.0ppm, 423.9ppm으로 계속 증가했다.

기상청은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해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다 해도 온실가스 농도는 상당기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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