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선수들이 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오른쪽 두번째)가 퇴장 판정을 당하자 크레이크 포슨 주심(검은색 옷)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리그에서 새해 첫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니콜라 페페, 에밀 스미스 로우, 부카요 사카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은 그라니트 자카와 토마스 파티가 짝을 이뤘고 백4는 세드릭 소아레스, 다비드 루이스, 롭 홀딩, 헥토르 베예린이 출격했다. 골문은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홈팀 울버햄튼은 페드루 네투, 윌리앙 조제, 아다마 트라오레로 공격진을 짰다. 중원 3명은 대니얼 포덴세, 후벵 네베스, 주앙 무티뉴가 출전했다. 백4는 넬송 세메두, 코너 코디, 윌리 볼리, 킬먼이 출전했고 골문은 후이 파트리시우가 지켰다.

아스널은 원정경기임에도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사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시종일관 울버햄튼 골문을 위협했다.

선취골도 아스널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페페가 수비수 두명을 개인기로 뚫어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열었다. 반대편 골문 구석을 찌르는 슈팅에 파트리시우 골키퍼도 미처 손을 쓰지 못했다.


아스널이 주도하던 경기 분위기는 전반 종료 직전 급격히 울버햄튼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추가시간 울버햄튼의 역습 상황에서 조제가 아스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뒤에서 조제에게 따라붙던 루이스에게 반칙을 선언하고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줬다. 울버햄튼에는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를 네베스가 성공시키며 전반 종료 직전 동점이 맞춰졌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가 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후반 4분 팀의 두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울버햄튼은 수적 열세에 처한 아스널을 후반전 본격적으로 밀어붙였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역전골이 나왔다. 울버햄튼 미드필더 무티뉴가 아스널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때려 골문 구석을 뚫어냈다.
아스널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분투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와중에 후반 27분에는 상대 역습을 전진해서 끊어내던 레노 골키퍼가 박스 바깥에서 손을 쓰는 바람에 퇴장을 당했다. 남은 시간 9명이 뛰게 된 아스널은 대부분 수비에만 전념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리그 7경기 무패 기록과 더불어 새해 무패 기록까지 함께 깨졌다. 9승4무9패 승점 31점에 그친 아스널은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7승5무10패 승점 26점이 된 울버햄튼도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한 채 1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