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이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3일 오전 10시55분 기준 8만2903명이 동의했다. /사진=뉴스1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아내와 함께 매달 복지급여로 120만원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박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게시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두순이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오는 7일 마감을 앞둔 이 청원글은 3일 오전 10시55분 기준 8만2903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파렴치하고 괴물 같은 인간에게 월 120만원씩 국세를 투입한다니 세금낸 게 허무하다"며 "교도소에서 밥 먹이는 것도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기초생활수급자라니"라고 분노했다.


이어 "노후를 위해 수입에서 각종 세금을 공제해온 사람만 혜택 받아야 한다"며 "12년간 교도소에서 세금 한 푼 안 내고 쓰기만 한 조두순에게 죽을 때까지 생활비를 챙겨줘야 하냐"고 비판했다.

앞서 조두순은 출소한 지 닷새 만인 지난해 12월17일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과 기초생활 보장급여를 신청했다.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는 지난달 심사를 열고 조씨의 수급 자격을 인정했다.
'조두순이에게 기초생활수급 지원금 주지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8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시는 조씨가 만 65세 이상의 근로 능력이 없는 노인으로 봤다. 배우자는 만 65세 이하지만 만성질환으로 취업이 어려운 점과 부부 소유 주택이 없는 점 등 기준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부가 받는 복지급여는 기초연금 30만원, 2인 기준의 생계급여 62만여원, 주거급여 26만여원 등이다.

지난 2일에는 '조두순에 대한 도 넘은 항의는 좀 멈춰라'는 게시글도 등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소통광장' 토론방에 올라온 이 글에서 글쓴이는 "조두순은 죗값을 받았다. 기본적인 생활은 할 수 있도록 배려는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두순 가족들에게 전부 길거리에서 먹고 자고 씻으라고 할 수 없지 않냐"며 "조두순도 사람이며 기본적 의식주는 해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 글에는 같은 시간 '추천' 3개, '비추천'은 407개 클릭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