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터프 무어에서 번리를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맨시티의 상황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다. 지난해 12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1-1 무) 이후 리그에서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무패 기록만 따지만 12경기째다. 맨시티는 이같은 신바람 행진을 통해 13승5무2패 승점 44점이 되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의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2경기, 승점 44점) 리버풀(21경기, 승점 40점) 레스터 시티(21경기, 승점 39점) 등 경쟁자들보다 1~2경기씩 덜 치렀는데 순위는 더 높다. 팀득점은 37골로 두드러지게 많은 수치는 아니다. 팀을 뒷받침하는 건 단 13실점에 그친 수비력이다. 리그 유일의 10점대 실점이 장기전인 리그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아직 리그가 절반 가까이 남은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 특히 2월에는 험난한 일정이 대거 몰려있어 더욱 그렇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8일), 토트넘 홋스퍼(14일), 아스널(22일) 등 난적들을 연속으로 만난다. 중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11일 FA컵 5라운드(16강) 스완지 시티전도 잡혀있다. 빡빡한 일정 속 주전 선수들의 로테이션과 체력 안배, 부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험난한 2월의 첫 관문을 장식하는 건 번리전이다. 번리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6승4무10패 승점 22점으로 15위에 처져있다. 실점은 26골로 다른 강등권 위험 구단에 비해 적은 편이나 경기당 1골에 훨씬 못미치는 득점력(13골)이 고민거리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단연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진다.
번리가 최근 연이어 강팀들을 잡아냈다는 점도 경계할 만한 부분이다. 번리는 지난달 열린 5경기에서 2승3패를 거뒀는데 이 중 1승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원정에서 잡아낸 승리(1월22일, 1-0 승)였다. 그보다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14일에는 아스널 원정에서 역시 1-0 승리를 거뒀다. 번리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공격이 쉽게 뚫리지 않는다면 맨시티는 자칫 '험난한 2월'의 첫 경기를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와 함께 시작해야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