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두 배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에 이어 '1강 2중' 구도가 여전한 모양새다.
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곳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누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직전 조사(1월3주차) 결과와 유사한 수치다.

이낙연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1%p 상승한 14%로 2위를 차지했고, 윤석열 총장은 1%p 하락한 9%에 그쳤다. '없다'는 25%, '모름·무응답'은 10%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4%), 오세훈 전 서울시장(2%) 순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두 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는 이재명 지사는 20%대 후반의 지지율로 1강 체제가 지속되고 있고, 민·문·진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도 2주 전과 큰 변화 없이 이낙연에 크게 앞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야권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윤석열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는 것. 이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호남에서는 이낙연에 다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전 이낙연의 국회 연설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음에 따라 향후에도 호남은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 이낙연 대표와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은 있다.


여권 핵심 지지층은 역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45%(0%p) vs 이낙연 28%(-2%p)로 이재명 +17%p, 문재인 지지층에서 이재명 40%(-3%p) vs 이낙연 27%(+2%p)로 이재명 +13%p, 진보층에서 이재명 44%(0%p) vs 이낙연 22%(+1%p)로 이재명 +22%p 2배 우세했다.

호남에서는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27%(-8%p) vs 이낙연 33%(+6%p)로 이재명 –6%p(2주 전은 +8%p)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26%(0%p) vs 이낙연 12%(-1%p) vs 윤석열 8%(-1%p)로 큰 변화 없이 여전히 이 지사가 2위권을 2배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이재명 18%(+7%p) vs 윤석열 18%(-4%p) vs 이낙연 8%(+3%p)로 이재명이 윤석열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이재명은 1위가 지속되며,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2위권과 큰 폭의 차이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60대에서도 이낙연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0대 이상에서는 이낙연이 선두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경인·충청·PK·TK 등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재명이 1위로 2주 전 TK에서는 2위였으나 이번에는 1위로 올라섰다. 호남에서는 1위에서 2위로 내려섰다.

/ 자료제공=전국지표조사
정당지지도에서는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4%), 국민의힘(20%), 열린민주당(5%), 정의당(4%), 국민의당(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1%, '모름·무응답'은 2%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은 모두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지정당 없음'은 5%p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0.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