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이 주춤하다. '조력자'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이 크게 각인되고 있다. 토트넘도 리그 3연패에 빠지면서 8위로 주저 앉았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패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슈팅 2개에 그치며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5일 브렌트퍼드(2부)와 EFL컵 준결승전 득점 이후 30일째 침묵 중이다.

손흥민의 길어지는 골 침묵에는 해리 케인의 공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13골을 합작할 정도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이는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한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의 단일 시즌 최다골과 타이기록이다.


그동안 토트넘의 득점 공식은 케인이 상대 수비를 유인하면 손흥민이 그 공간을 파고들어 골을 만들었고 손흥민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 케인이 마무리하는 패턴이었다.

하지만 케인이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하면서 손흥민은 상대팀의 집중 마크를 받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계속해서 첼시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첼시 수비진은 강한 압박과 함께 거친 태클로 흐름을 끊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케인의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점이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첼시와의 홈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케인의 복귀를 언급했다.


모리뉴 감독은 케인의 상태에 대해 "경과가 좋다"며 "케인도 만족해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