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박형준 예비후보/사진=김영춘,박형준선거사무실
4월7일 보궐선거를 60일 정도 남은 시점에 차기 부산시장에 대한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그 동안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간의 격차가 10% 이상 벌어졌으나, 최근 들어 격차가 점차 줄어들어 한자리수를 기록했다.

지난 1월15~16일, 1월17~18일, 1월31~2월1일, 2월1~2일 실시된 여론조사 양자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김영춘 후보는 27.4%→26.7%→28%→31.4%를 보여 그 동안 20%대 후반에 머물러 있던 지지도가 2월 조사에서 처음으로 30%대를 넘겼다.


반면 박형준 후보는 51.5%→43.1%→42.5%→40.8%로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2월 조사에서는 40%대를 위협받고 있다.

이 두 후보의 격차도 24.1%→16.4%→14.5%→9.4%로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여권의 가덕도신공항 추진과 야당의 한일해저터널 추진까지 대형 이슈가 잇따르고 두 후보간의 공방으로 부산민심이 크게 출렁이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


김영춘 후보는 박형준 후보를 향해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한일 해저터널에 반대한다”며 “박 후보가 공론화를 말했는데, 부산이 명백히 손해를 보는데 무슨 공론화인가”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1년 1월 이명박 정부 당시 국토해양부가 한일해저터널은 경제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구체적 논의가 사라진 지 이미 10년이 지났다”면서 “지금와서 갑자기 왜 한일해저터널인지 의아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히 한일해저터널은 국익뿐만 아니라 부산의 이익에는 더더욱 배치된다. 터널이 건설되면 부산은 그냥 지나치는 도시, ‘패싱 도시’(passing city)가 될 것”이라며 “일본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아갈 때 밟고 지나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의 어반루퍼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김 후보는 “그야말로 빌 공자 공약이 될 수밖에 없다. 아마도 10년 이내에는 절대 성사되기 어려운 이야기인데 지금 1년짜리 시장선거에 나오면서 그런 공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다는 게 저로선 조금은 좀 한심하다랄까 어처구니가 없다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한다.

반면 박 후보는 지난 3일 KBS라디오와 인터뷰를 통해 해저터널에 대해 “반일감정으로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일본의 대륙 진출의 기지화 된다, 이런 이야기들은 좀 옛날 얘기”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분명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반일감정에 편승해서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도 이것을 바로 하자, 이런 입장으로 발표를 한 것은 아니고 공항이 생기니까 그와 연관된 여러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수단들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공론화 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어반루퍼 공약에 대해 김 후보가 현실성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서는 “하이퍼루프는 이미 목전에 다가온 기술이고 이를 도시형 근거리형으로 응용해 사용하려는 움직임은 세계 곳곳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반박했다.

부산시장 후보자리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김영춘·박인영·변성완 후보가 맞붙고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후보가 경선에 나선다.

7일부터 본격적으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부산시장 본경선 진출자들은 7일 오후 2시에 기호를 추첨하는 것으로 경선 일정을 시작한다. 일대일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거쳐 100%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3월4일 최종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민주당 후보들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유권자 투표 50%를 적용한 국민참여경선을 치르게 된다. 광역단체장은 1위 후보자가 과반 미만 득표 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추후 경선을 통해 당무위원회 인준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 1월15~16일 프레시안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1월17~18일 폴리뉴스·KNA 의뢰로 한길리서치, 1월31일~2월1일 YTN·부산일보 의뢰로 리얼미터, 2월1~2일 TV조선 의뢰로 서던포스트알앤씨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