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아파트를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의 파격 공약을 두고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 후보가 직접 반격에 나섰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의 올린 글을 통해 "나 예비후보가 짜장면(강성보수)만 먹겠다더니 슬쩍 짬뽕 국물을 들이키고 있다"며 "그런데 짬뽕 국물 맛이 '허가네 반점'의 맛과 비슷하다는 소문이 있나보다"고 비꼬았다. 나 후보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와 같이 현실성 없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놨다는 주장이다. 

나 후보가 지난 5 “결혼하면 4500만원, 아이를 낳으면 추가로 4500만원을 지원하고 대출이자를 3년간 100% 대납하는 등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파격 제안했다.

다만 정치권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국민의힘 후보경선에 나선 오신환 후보는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 한다.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이 족히 소요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셈인냐"며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 황당한 공약을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거듭된 지적에 나 후보 역시 반격에 나섰다. 그는 "제 공약을 주제로 활발하게 토론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공세부터 펴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다"며 "청년 50%, 신혼부부 50%를 기준으로 잡으면 1년차 연간 대출이자액 지원 규모 1200억 원으로 매년 1만호씩 증가하면 3년차에 3600억 원이다. 1년에 3600억 원은 서울시 전체 예산의 100분 1도 안 되는 돈으로 이 정도 도움조차 주지 못한다면 과연 우리가 떳떳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나 후보는 또 "현금성 보조금 지원이 아닌 대출이자 지원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임기 2기에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해드리고 주거복지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