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수비수 키어런 티어니의 부상이 점차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사진=로이터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무패 행진이 끝난 뒤 또다시 2연패에 빠졌다.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돌아왔지만 여전히 수비수 키어런 티어니의 복귀 시점은 안개 속이다.
아스널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아스널은 지난 3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1-2 패) 이후 2경기 연속 리그에서 패배를 안게 됐다. 순위도 9승4무10패 승점 31점이 돼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울버햄튼전 퇴장 징계를 당한 베른트 레노 골키퍼,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를 빼면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다.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니콜라 페페를 비롯해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 수비수 헥토르 베예린 등이 선발로 나섰다. 후반전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마틴 외데가르드까지 투입됐다.

그럼에도 아스널은 전반 2분 만에 터진 상대 공격수 올리 왓킨스의 득점을 88분 동안 만회하지 못한 채 패했다.

아스널의 주축 선수들 중 이날 퇴장 징계자를 제외하면 단 한명이 경기를 뛰지 못했다. 왼쪽 측면수비수인 티어니다. 근육 부상을 당한 티어니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빈자리는 세드릭 소아레스가 맡았다. 하지만 소아레스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아스널 진영에서 패스 실책을 범하며 선취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9년 여름 영입된 티어니는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렸다. 단순한 수치 외에도 활동량, 활발한 공격 가담, 정확한 태클 능력 등이 발군으로 올라섰다.

티어니는 지난달 27일 사우스햄튼전 이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표면적인 원인은 종아리 부상이다. 당초 1~2주 정도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속 치료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티어니가 빠진 아스널은 이 기간 1승(사우스햄튼전)→1무(맨유전)→2연패로 확연한 하락세를 그렸다.

티어니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빌라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티어니는 이번에 또다른 부상이 발견됐다"며 "우리는 티어니에게 있어 최적의 방법으로 그를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복귀 시점 자체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