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시 말씀 드리건대 제 사전에 탈당은 없다”고 못박았다. 최근 제기된 자신의 탈당설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제 사전에 탈당은 없다’는 글을 올리며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이유로 저의 탈당을 바라는 분이 계신 것 잘 안다”면서도 “그분들 말씀하시는 제 잘못과 부족한 점은 온전히 귀담아듣고 고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해가 있다면 진심을 다해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우리 민주당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온 정당”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 두 거인께서 혼신을 다해 가꾸어 온 정당이자, 촛불혁명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님을 탄생시키고 뿌리깊은 기득권 적폐세력에 맞서온 정당”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실수도 있었고 국민의 엄중한 회초리를 맞을 때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끝끝내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외면하지 않고,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고자 애써왔던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주당은 자랑스런 민주당원들의 정당이다. 선거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당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그래도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당이라며 온몸을 던져온 당원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뿌리깊은 정치불신의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때로 조롱과 모욕을 감내하면서도, 휴가내서 선거운동하고 주변에 한표 부탁하고, 동네 선술집에서 동창회에서 친구모임에서 온라인상에서 주저없이 당을 지키고 받쳐왔던 당원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눈물겨운 헌신을 배신하는 탈당이란, 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치입문 이래 단 한 번도 탈당한 일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사람이 먼저인, 사람 사는 대동세상'을 이루고 싶은 것이 제 꿈인데 민주당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와 열정적인 우리 당원들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가치"라며 "돈에 종속되지 않고 행복한 일 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기본소득', 돈이 생명의 가치를 흔들지 못하도록 최저한의 금융소비자 권리를 보장하는 '기본대출', 집 때문에 더이상 불안하지 않도록 주거권을 보장하는 '기본주택'을 민주당 외에 어느 정당에서 실현 가능하겠나"라고 적었다.

이 지사는 전날에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압도적으로 응원하는데 왜 나가느냐”며 탈당설에 펄쩍 뛴 바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핵심공약인 '기본소득'관철을 놓고 이낙연 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친문 진영에서 상당한 비중을 가진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명색이 우리가 속한 민주당 대표를 '사대적 열패의식'이라고 반격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으로 들린다"면서 "지도자에게 철학과 비전뿐 아니라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이 지사의 공격적 태도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이 지사는 당내 갈등이 불거지면 결코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 "잘 듣고 고치고 오해를 풀도록 하겠다"며 서둘러 차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