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 길이 막히며 공항버스 수송인원이 전년대비 85.4%나 감소했다. 지난해 5월에는 최대 99.1% 감소하기도 했다.
공항버스뿐만 아니라 마을버스, 시내버스의 승객 수 감소에 따른 경영 위기가 심각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버스 총 수송인원은 212만명으로 전년보다 1242만명(85.4%) 줄었다. 같은 기간 공항버스 운임수입도 1571억원에서 225억원으로 85.7%나 감소했다.
공항버스는 해외입국자 전용 특별수송 10대 이외에 6개 노선 12대가 운행 중이다.
확산세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승객 수가 40.8% 줄었고, 3월부터 연말까지 월 평균 97.1% 감소했다.
마을버스의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해 이용객이 전년보다 27% 줄었다. 특히 지난해 3월과 12월에는 승객이 40% 안팎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마을버스 운송 수입금은 1757억원으로 전년대비 26.5% 줄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증가로 대학가 주요 지하철역을 경유하는 노선의 감소폭이 컸다.
승객수 급감에 따른 경영 부도와 폐선을 막기 위해 각 자치구는 전체 마을버스 249개 노선 중 175개 노선에 평균 17%, 최대 30%까지 운행 횟수를 줄인 상탰다. 이로 인해 배차 간격은 최대 15분 증가했다.
시내버스 승객 수도 전년 대비 22.7% 감소했다. 마을버스와 마찬가지로 3월과 12월 감소율이 각각 33.7%, 36.1%에 달했다.
도심 업무지구와 남산, 고궁 등 관광지를 경유하는 순환버스는 관광객 급감,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36.9%나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 연간 운송수입도 전년대비 22.4% 줄었다.
서울시는 버스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자체 지원만으로는 역부족이고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경우 대중교통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 마을버스 업계의 긴급 재정지원을 실시했다. 하지만 시내버스의 경우 추경 편성도 어려워 재정부족액이 5608억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업계-자치구-서울시가 고통 분담을 통해 서울버스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국회와 정부 차원의 관심을 통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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