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을 4년 만에 재방문했다. 이 시장은 2017년 3월 화재로 소실된 지 약 3년9개월만에 현대적 시설을 갖추고 지난해 12월 재개장했다.
문 대통령은 화재 발생 당시 후보자 신분으로 소래포구 어시장을 방문하고 좌판 상점이 무허가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의 지원과 피해 복구 및 잔해물 철거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요청했다.
우선희 상인회 회장은 4년 만에 재방문한 문 대통령 부부에게 화재 이후 새 건물이 세워지기까지 그동안 상인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재개장 과정들을 설명했다. 우 회장은 "300명이 넘는 상인들이 당시 화재로 일터를 잃게 돼 일당, 혹은 월세로 장사하거나 공사현장에서 생계를 이어나갔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제 깨끗한 건물에서 영업을 재개하게 돼 기쁘고 공식적으로 전통시장으로 인정된 만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어시장 점포 여러 곳을 둘러본 뒤 온누리상품권으로 수산물, 젓갈, 건어물, 꽃게 등을 직접 구입하는 한편 2017년 방문했을 때 만났던 상인(태평양상회)과 다시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안부를 묻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과 상인들이 화재의 위기로부터 다시 일어섰듯이 소상공인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김정숙 여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용기내 캠페인'에 동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차원에서 관저에서 사용 중인 용기를 직접 갖고 와 꽃게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부부가 구입한 젓갈 100여 세트 등은 기부를 13년째 이어온 인천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