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재계 총수들은 경영구상에 매진할 전망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기업 총수들은 올 설 연휴 자택에 머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과 산적한 경영현안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해법찾기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경우 국내외 자동차 판매현황을 바탕으로 국가·지역별 마케팅 전략을 살필 전망이다.
지난 1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판매량은 RV차량의 인기에 힘입어 증가했고 미국 등에서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최근 시장의 기대를 받았던 미국기업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논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지만 미래모빌리티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차기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후보로 단독 추대돼 오는 23일 공식취임을 앞두고 있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장을 겸임하는 관례에 따라 다음달에는 대한상의 회장에도 오른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연휴기간 재계 대표단체의 수장으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외연을 확대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 수있는지 다양한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가족들과 함께 자택에 머물며 짧은 휴식을 취하는 한편 경영현안들을 챙기고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구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을 세밀히 이해하고 감동을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드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위기상황에 놓인 그룹의 활로 찾기에 골몰할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각 계열사 CEO들을 소집해 “올 2분기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명확한 비전 제시와 과감한 투자, 전략에 맞는 실행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 시대에 대비한 계열사별 사업 포트폴리오와 미래성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가치를 강화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오는 22일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오는 18일부터 김승연 회장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규정이 해제되는 만큼 경영복귀 시점과 복귀 이후 투자 등을 놓고 연휴기간 막바지 점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