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왼쪽)이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공격수 해리 케인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진=로이터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공격수 해리 케인을 붙잡아두기 위해 이번 시즌 트로피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이날 열린 FA컵 5라운드(16강) 사전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트로피를 얻기 위해 단 한경기만 이기면 된다"며 오히려 선수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모리뉴 감독이 말한 '한경기'는 오는 4월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뜻한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컵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뒤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이 만약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2008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3년여 만에 공식대회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컵 외에도 여러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2경기를 치른 현재 10승6무6패 승점 36점으로 1위 맨시티(승점 50점)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적다. 하지만 5라운드에 올라있는 잉글랜드 FA컵과 32강전을 앞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는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모리뉴 감독은 이와 관련해 "(맨시티와의 결승전이) 큰 경기이자 어려운 맞대결이라는 건 나도 알고 있다. 우리가 맞붙을 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면서도 "우승까지는 이제 단 한경기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어 "케인에게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냐고) 물어볼 수는 있다. 하지만 '(우승을) 기다린다'는 표현은 이 상황을 묘사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승하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56골을 넣은 최고의 공격수다. 과거 앨런 시어러가 세운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260골)을 경신할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하지만 토트넘이 오랜 기간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한 탓에 항상 이적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최근에도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