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에 아이 키우기©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표지부터 인상적인 육아책이다. 가족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풍선을 든 막내딸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만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질식 등을 우려해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간 '코로나시대에 아이 키우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저자가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부모가 자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을 제시했다.

저자는 전염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위험과 이익을 합리적으로 견주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일을 실천하는 지혜를 강조한다.


감염 위험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 부모는 위험이 존재하는 상태에서도 아이를 키워야 한다. 다양한 경우를 고려해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에 야외 활동부터 실내 활동까지 감염 위험을 정확히 알려주고 합리적으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이와 부모의 감정을 돌보는 일이라고 했다. 부모가 먼저 공포와 불안, 무력감, 상실감, 피로감, 죄책감 등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건강을 우선시하는 책이지만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잊지 않았다. 저자는 가족이 건강을 지키면서 소외층과 약자를 돌보는 여유를 되찾자고 호소했다. 한 사회의 진정한 가치는 소외되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가에 있다고도 했다.


책은 올바른 방역 정보와 함께 부모로서 우리가 망각했던 능력을 깨닫게 돕는다. 바로 우리가 가족의, 이웃의, 더 나아가 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

◇코로나시대에 아이 키우기/ 켈리 프레이딘 지음/ 강병철 옮김/ 꿈꿀자유/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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