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룬 좌완 에이스 양현종(33)이 친정 KIA 타이거즈 팬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현종의 에이전시인 '스포스타즈'는 13일 "양현종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현종측은 "메이저리그 계약은 130만달러 보장, 인센티브 옵션 55만달러 등 총 185만달러(약 2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기대만큼의 좋은 조건은 아니다. 선발투수 보장과 마이너리그행 거부권은 물론 메이저리그 23인 로스터, 다소 여유가 있는 40인 로스터도 보장받지 못했다.
대신 스프링캠프에 초청됐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통해 기량을 인정받을 시 빅리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은 스프링캠프 초청과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일반적인 수준이다.
양현종측은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측 관계자는 "텍사스는 양현종의 포스팅(2014년)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팀"이라며 "그만큼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기에 실력 발휘할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구단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는 최근 대대적인 리빌딩 중이기 때문에 양현종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꿈을 이룬 양현종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돌아보니 14년 간 KIA 타이거즈와 함께 했다"며 "KIA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과분한 사랑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 대단히 감사드린다. 새로운 마음으로 이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현종은 "KIA팬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에게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광주서 개인 운동 중인 양현종은 비자 문제가 마무리 되면 조만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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