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논문을 철회하고 사과하는 데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거론하며 "일본군 위안부 만행의 엄연한 진실과 사실을 지금도 왜곡하고 부정하는 비상식적인 자들이 계속해서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램지어 교수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한국계 미 연방 하원인 영 킴 의원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나 후보는 "유엔에 램지어 교수 논문 건을 '여성 인권 유린' 의제로 다룰 것을 제안하자고 얘기했고 영 킴 의원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영 킴 의원이 마침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태소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미국 정치권 내 공감대 형성은 물론 국제적 대응에도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는 "영 킴 의원도 미 의회 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전해왔다"며 "램지어 교수가 스스로 논문을 철회하고 이 무책임한 역사 왜곡에 대해 깊이 사과할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최근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 논문에서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성적 피해자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 정부의 강요가 없었다는 주장도 담았다. 이에 하버드대 내 반박성명에 이어 정치권과 학계까지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이의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