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학교 폭력' 직격탄을 맞은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주장 김연경이 분전했지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 이다영의 공백이 컸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0-3(21-25 10-25 10-25)으로 졌다.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34점) 패배다.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 흥국생명은 1위(승점 50·17승7패)를 지켰지만, 2위 GS칼텍스(승점 45·15승9패)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갈 길 바쁜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5번째 경기 만에 흥국생명에 첫 승을 수확했다. 기업은행은 12승13패(승점 35)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36)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기업은행은 주포 안나 라자레바가 팀 내 최다인 28점을 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표승주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주전 세터 조송화가 컨디션 난조로 김하경이 선발 출전했는데 비교적 잘 버텼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2점, 김미연이 8점을 냈지만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완패를 기록했다. 브루나는 1점, 공격성공률 7.692%의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최근 '학폭' 사태를 겪은 흥국생명은 경기 전부터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무거웠다.
세터 김다솔이 선발 출전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고, 리시브까지 불안하면서 초반 흐름을 내줬다.
흥국생명은 시작과 동시에 IBK기업은행 라바레바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5-16까지 끌려갔다. 세트 중반 이후 김연경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했지만 결국 1세트를 22-25로 졌다.
2세트는 더 무기력했다. 김연경을 앞세워 5-7까지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후 표승주에게 연속 점수를 내주며 간격이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세터 김다솔을 박혜진으로, 김다은 대신 브루나를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2세트마저도 10-25로 일방적으로 패했다.
3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기업은행은 시작과 동시에 흥국생명을 몰아쳤고, 스코어는 순식간에 10-3까지 벌어졌다.
반면 흥국생명은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3-14까지 밀린 흥국생명은 경기 시작 79분 만에 셧아웃 완패를 기록했다. 3세트 스코어는 10-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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