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조문을 마치고 "선생님의 꿈과 투혼을 잊지 않겠다"고 각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기완 선생께서 '산 자'들 인사를 받으신 빈소. '임을 위한 행진곡'만 가사 없이 이어졌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유신 시대 선생께서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서신 때에 서울 필동 선생의 자택은 연탄이 떨어질 지경이었다"며 "그런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선생께서는 한 번도 굽히지 않고 통일·민주·정의·복지를 줄기차게 외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선생께서는 달동네, 새내기, 동아리 같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새로 만드셨다"며 "특히 외국 민주화 시위에서도 불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인류에게 선물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선생께서 저희 세대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백 소장은 진보진영의 원로이자 '임을 위한 행진곡' 작사가로 전날(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입원 도중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89세.


1932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생 농민과 통일·민주화 운동에 앞장 서왔다. 1979년 'TMCA 위장결혼 사건',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대회' 주도 혐의 등으로 옥고를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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