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장장 14년짜리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로이터
김하성의 새 팀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장장 14년짜리 장기 재계약에 서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와 샌디에이고가 계약기간 14년, 총액 3억4000만달러(한화 약 3760억원)짜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페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계약기간 내내 적용되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시켰다. 타티스 주니어는 또 1000만달러(약 110억원)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으며 연봉은 결코 유예 지급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역대급' 초대형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2021시즌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1999년생인 타티스 주니어는 35세가 되는 2035년까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역대 계약규모 3위에 등극했다. 100년이 훌쩍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오로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총 4억2650만달러)과 무키 베츠(LA 다저스, 3억6500만달러)만이 타티스 주니어보다 높은 총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번 프리시즌 기간 외부 선수 영입 작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타티스 주니어와의 재계약에 집중했다.


2019시즌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는 불과 2시즌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대형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데뷔시즌 84경기에서 106안타 22홈런 53타점 0.317의 타율을 기록한 데 이어 2020시즌에는 60경기 단축 시즌 중 59경기에 출전해 62안타 17홈런 45타점 0.277의 타율을 남겼다. 비범한 타격 능력에 더해 빠른 발과 정확한 송구 능력은 타티스 주니어를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주목받게 했다.

MLB.com은 "커리어에서 단 143경기를 뛴 선수인 점을 감안할 때 분명 이번 계약은 위험 부담이 있다"면서도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이같은 가치가 있음을 분명히 파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