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제3지대 단일화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18일 첫 TV토론에서 '퀴어축제'로 대립했다.
금 후보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한시간 반동안 진행된 첫 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중도 정치인으로서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금 후보는 "제3지대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진보·보수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민감한 문제 앞에서 피하지 않고 인권문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제3지대에서 단일화하는 후보들이 퀴어 퍼레이드에 나간다면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의원을 하면서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했는데 미국, 영국 등 주요국 대사들은 나와서 축제 분위기로 돌아다니는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한 명도 안 나온다"며 "안 후보는 퀴어 퍼레이드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차별에 대해 반대하지 않지만 자기의 인권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며 "광화문 등의 광장에 퀴어축제를 위해 오는 사람도 있지만 아이를 데리고 오는 등 다른 이유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까지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즉 본인이 믿고 있는 것을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 후보는 "안 후보가 말한 것을 들었더니 우리 사회가 차별 없는 사회로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두 후보는 토론중 '말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 보안요원의 정규직화 문제를 언급하며 "정권의 기회불균등의 대표적인 예가 인국공 사태인데 그때 '정규직을 비정규직화'하면서 오래 고생한 취업준비생들이 기회를 완전히 박탈당했다"고 말했다.
금 후보는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문화부 장관'으로 바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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