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당구선수인 '흑거미' 자넷 리가 최근 난소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자넷 리 트위터
전성기 시절 세계 포켓볼을 재패하며 '흑거미'로 불렸던 당구스타 자넷 리(한국명 이진희)가 난소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자넷 리가 최근 난소암 4기 판정을 받아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넷 리의 가족은 최근 펀딩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현재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됐으며 의사로부터 최대 1년 정도 생존할 수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며 "모금을 통해 세 딸의 교육 등에 쓰일 자금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넷 리는 "당구대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번 암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어린 세 딸을 위해 항암치료와 병의 진행을 늦추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암과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993년 프로에 데뷔한 자넷 리는 이듬해 W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 자리에 올랐다. 같은 해 세계 포켓볼 랭킹 1위로 올라섰고 1998년에는 WPB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175㎝의 큰 키와 카리스마로 '검은 독거미' 또는 '흑거미'라는 별명으로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