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최고 명문 구단 콜로-콜로가 96년 역사상 최초로 2부리그에 강등당할 위기를 피했다. /사진=콜로-콜로 공식 트위터
칠레를 대표하는 명문 프로축구단 콜로-콜로가 96년 구단 역사상 최초로 2부리그에 강등당하는 굴욕을 가까스로 피했다.
19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콜로-콜로는 이날 홈구장인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모뉴멘탈 다비드 아레야노에서 열린 2020 칠레 프리메라 디비시온 34라운드 유니버시다드 콘셉시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임대해 온 19세 미드필더 파블로 솔라리가 전반 19분 기록한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솔라리는 프로 무대 첫골을 임대 구단의 생존을 확정짓는 의미있는 득점으로 장식했다.


18개팀이 참가하는 프리메라 디비시온은 최하위가 다이렉트로 강등되고 17위는 강등 플레이오프에 참여한다. 이날 승리로 콜로-콜로는 9승12무13패 승점 39점이 돼 리그 16위로 시즌을 종료, 강등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 1925년 창단한 콜로-콜로는 명실상부 칠레를 대표하는 명문 중의 명문 구단이다. 칠레 1부리그를 32번이나 우승하며 최다우승팀에 이름을 올렸고 코파 칠레도 11번 들어올렸다. 지난 1991년에는 칠레 구단 중 최초로 '남미의 챔피언스리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96년의 구단 역사 중 단 한차례도 강등된 전례가 없다.

하지만 콜로-콜로는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연달아 기록하며 순위 하락을 경험했다. 새해 들어서까지 최하위권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며 사상 첫 2부리그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분노한 팬들이 훈련장 앞에 선수들을 향한 살해 위협이 담긴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분위기가 극도로 험악했다.


가까스로 강등을 피한 구스타보 퀸테로스 콜로-콜로 감독은 "어깨에 졌던 큰 짐을 내려놓게 됐다. 큰 교훈이 됐다. 나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콜로-콜로와 함께 리그를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다"며 다음 시즌 팀을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